견제기 가이드 — 스텔스록·압정·도깨비불로 교체를 처벌하는 법
스텔스록·독압정·압정뿌리기 같은 설치 기술과 도깨비불·날따름 류의 견제기는 직접 데미지 없이 매치를 굳힌다. 챔피언스 환경에서 해저드의 가치, 설치·제거 싸움, 활용 순서를 정리한다.
데미지 없이 이기는 기술
견제기(설치 기술)는 상대를 직접 때리지 않는다. 대신 상대가 교체할 때마다 데미지를 깔아 매치를 천천히 굳힌다. 화력 도구가 빠진 챔피언스 환경에서는 한 방으로 끝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교체할 때마다 깎이는 고정 데미지"의 가치가 더 크다. 잘 깔린 스텔스록 한 장이 후반의 확정 1타 라인을 통째로 바꾼다.
설치 기술 3종의 성격
기술 브라우저(/moves)에서 타입별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설치 기술은 성격이 다르다.
- 스텔스록 — 바위 타입 상성으로 데미지를 준다. 비행·불꽃·얼음·벌레는 교체 한 번에 최대 50%까지 깎인다.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강력한 한 장.
- 압정뿌리기(압정) — 땅에 닿는 포켓몬에게만, 겹쳐 깔수록(1~3층) 데미지가 커진다. 비행·부유는 무효.
- 독압정 — 교체로 들어온 포켓몬을 독 상태로. 독 타입이 들어오면 오히려 회수해 가는 양날.
여기에 직접 데미지 없이 상대를 무력화하는 상태이상 견제기가 더해진다. 도깨비불(물리 어태커 화력 반감), 전기자석파(마비로 속도 반감)는 셋업 에이스를 견제하는 핵심 수단이다.
설치 vs 제거 — 보이지 않는 싸움
해저드를 깔면 상대는 지운다. 이 설치·제거 싸움이 매치 내내 깔린다.
- 제거 수단: 고속스핀(자기 쪽 해저드 제거), 코트체인지·등각변환 류, 그리고 일부 환경에서의 날려버리기.
- 설치 보호: 상대가 제거하려는 턴을 읽고 압박을 넣거나, 선제기(/priority)로 제거 포켓몬을 먼저 끊는다.
핵심은 누가 마지막에 해저드를 남기느냐다. 후반에 스텔스록이 깔린 채로 상대 에이스가 ×4 약점을 안고 교체되면, 그 자체로 게임이 끝난다.
팀에서의 자리
설치 기술은 보통 선봉 또는 내구 슬롯이 담당한다. 빠르게 죽지 않고 1턴을 확보해 까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팀 빌더(/team)에서 슬롯을 짤 때 다음을 권장한다.
- 설치 1슬롯 — 견고한 선봉(스텔스록/압정)으로 첫 턴에 한 장 깐다.
- 제거 대비 — 상대 제거기를 읽고 다시 깔 수 있게, 설치 포켓몬을 후반까지 살린다.
- 마무리 연계 — 해저드 데미지가 깔린 상태를 전제로 에이스의 확정수를 데미지 계산기(/calc)로 미리 맞춘다. "해저드 없으면 난수, 있으면 확정"인 라인이 많다.
활용 순서 — 깔고, 압박하고, 거둔다
- 초반: 선봉이 안전하게 한 장 깐다. 무리해서 두세 장 깔다 선봉을 잃으면 손해다.
- 중반: 상대가 교체로 빠질 때마다 누적 데미지가 쌓이도록 압박을 유지한다. 상대 제거기를 선제기나 속도로 견제한다.
- 후반: 해저드 + 상태이상으로 깎인 상대를 에이스가 확정수로 거둔다.
사용률 Top 20(/rankings)에서 상위 픽의 설치·제거 채용률을 보면, 메타가 해저드 싸움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설치 한 장의 무게를 이해하면, 직접 화력만 보던 시야가 한 단계 넓어진다.